경북 영양은 처음이다.
아직 가을의 끝자락이지만, 이곳은 이미 겨울이 온 듯하다.
코 끝을 스치는 바람이 제법 매서워 몸을 웅크리게 된다.
겨울 산은 바람만 피해도 운이 좋다고 하던데,
오늘 하이킹은 왠지 수고로움이 많이 따를 것 같다.
올 한 해 웰터 익스페리먼트 크루들과 함께했던 하이킹 클럽을 추억하며,
무이산 초입에 들어선다.



자연이 내어준 안락한 나무 터기.
오르막, 내리막을 반복하며 거친 숨을 잠시 고른다.
낙엽을 밟으며, 걷는 시간도 이제 곧 사라지겠지.
잠시 눈 위를 폭폭 걷는 상상을 해본다.
꾹꾹 눌러 넣은 백팩에 행동식을 꺼내 동료와 나누어 먹는다.
오늘은 마지막 코스까지 함께 해야 할 동료를 잘 챙겨보도록 다짐 또 다짐한다.
쉼이 이리도 달콤할 수 있을까.
함께 온 웰터 익스페리먼트 크루들과 앞으로의 코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다.

크루들과 함께 발을 맞추며 꼬불꼬불한 산길을 따라 걷는다.
산길 사이로 펼쳐진 끝없는 길이 아련하게 느껴진다.
발밑을 내려다보니, 이끼 군락이 바위틈 사이를 비집고 푸른빛을 내뿜고 있다.
거칠고, 가혹한 계절에도 자연의 강인한 생명력에 경의로움을 느낀다.

결국은 어둑 해진 저녁이 돼서야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고된 시간을 한 번에 보상받는 느낌.
고통은 쓰지만, 열매는 달다.
몸은 고되지만 자연은 여전히 신비롭고 아름답다.
숙영지에 도착해 오늘 하루 지친 몸을 뉘일 수 있는 텐트를 친다.
입김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쌀쌀한 공기는 겨울이 성큼 다가옴을 느끼게 한다.

형형색색의 텐트와 랜턴으로 빛나는 숙영지,
마치 작은 놀이동산 같다.
산등성이에 걸친 달과 어두운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보며
백패킹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낀다.
몸이 이끄는 대로 자연이 내어주는 길을 따라 걷고 느낀 오늘,
참 보람찬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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