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어린 날 웰터 익스페리먼트 크루와 떠나는
액티비티는 언제나 설렌다.
아직 완연한 여름이 오기 전 봄의 내음이 코끝을 스친다.
구글 지도를 띄우고 도착한 장소는 새소리, 바람 소리로 우리의 마음을 한껏 뒤 흔들었다.
처음 보는 식물과도 눈인사를 건넨다.
햇빛 비치는 너른마당을 찾아 오늘의 정박지를 정했다.
정박지 근처에 강줄기를 발견하고, 팩래프트를 하기 위해 열심히 바람을 넣었다.
무엇보다 자연과 함께하니,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잠시나마 긴 호흡을 하며 휴식을 취한다.
짐과 음식은 되도록 단출하게 딱 먹을 만큼만 준비했다.
자연을 조금이나마 헤아리는 마음의 표시다.
자연이 잠시 내어주는 공간에 행복한 추억만으로도 감사한 지금,
크루들과 그간 못 나누었던 이야기를 피운다.
눈으로 담기에도 벅찬 순간,
카메라 셔터를 눌러 이 시간을 마음에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