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터 익스페리먼트와

온사이트 클럽이 함께 한 계곡 트레킹.

경반계곡을 따라 칼봉산 수락폭포로 향했다.

여름의 끝자락에 떠나는 트레킹은

몸 속의 뜨거운 열기를 식히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계곡 트레킹의 매력은

거친 물살을 거슬러 오르는 과정을 즐기는 데 있다.

자연이 주는 소리에 오롯이 집중하면서

한발 한 발 내디딘다.

걷는 속도는 느리지만,

이 느림을 통해 삶의 쉼과 여유를 얻는다.

자연이 내어주는 길을 천천히 오른다.

차가운 물에 이내 뜨거운 몸의 온도를 낮춘다.

자칫 미끄러지기 쉽기에 조심 또 조심하며 목적지로 향한다.

세찬 폭포를 온몸으로 맞으며 스트레스를 날린다.

사계절 중 여름에만 즐길 수 있는 계곡 트레킹의 묘미다.

열기는 이내 차가움으로 변해

온몸이 시원해진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체온조절.

방수 기능이 있는 재킷은 계곡 트레킹의 필수다.

자연이 내어주는 길을 걸으며,

잠시나마 기쁨을 얻을 수 있던 시간.

삶의 여백이 필요하다면

더 늦기 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