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백패킹’은 처음이다. 더군다나 육로로 4시간, 배로 6시간,

장장 하루 반나절을 이동으로만 쓰는 기나긴 여정 역시 처음 경험해 본다.

흔히 울릉도가 허락해야만 입도할 수 있다는 말이 있듯,

날씨의 변수가 늘 걱정이었다.

설렘과 떨림, 그리고 기대를 안고 고아웃 슈퍼 하이킹에 참여했다.

2박 3일, 아니 준비기간까지 합치면 3박 4일의 긴 여정에

무엇을 챙겨야 할지 가장 걱정이었다.

지나고 나면 기억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바뀌는 것처럼

짐을 싸면서도 드는 생각은

다소 무모한 도전에 마음이 떨림은 여전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여전히 오늘도 짐을 꾸린다.

울릉도는 상상 그 이상이었다.

뉴스에서 다큐멘터리에서 본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에메랄드빛의 바다, 울창한 소나무 숲,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꽃과 식물, 넓게 펼쳐진 메밀밭.

어느 하나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었고,

눈으로만 간직하고 담기에 아까운 순간이었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순간에 보이는 CP,

지칠 만하면 응원해 주던 스위퍼,

걸으며 마주했던 고마운 바람,

바다를 낀 숙영지에서 여유롭고 평화로운 순간.

자연을 좋아하는 것만으로 함께 모인 이들과의 하이킹은

왠지 모를 친밀감을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다.

언제쯤 다시 올 수 있을까.

울릉도의 여름을 경험했으니, 겨울이 문득 그리워진다.

백컨트리 후 이글루를 만들어 캠핑하며,

고로쇠 수액도 먹어보고 싶다.

언제나 새로운 경험은 신나는 것이니,

매 순간 우리 크루들과 함께하고 놓치고 싶지 않다.

변하지 않는 자연 그대로를 유지하길 바라며,

도시의 생활이 지칠 때쯤 울릉도의 잊지 못할 순간을 꺼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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